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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 제작 환경의 변화에 맞는 이력 쌓기-‘런닝맨’ 조효진 PD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2/01/04 11:00 Posted by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이버콘텐츠아카데미는 2011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홍대입구 상상마당과 서강대학교에서 총 9회에 걸쳐 ‘콘텐츠 취업특강’을 개최했습니다. 블로그 기자들이 2일차 이미지, 문화, 방송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왔는데요. 이번 기사는 2일차 특강에서 세 번째로 진행되었던 조효진 PD님의 강의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조효진 PD님은 2001년 SBS에 입사한 이후, ‘X맨’의 조연출, ‘패밀리가 떳다’의 연출을 맡으셨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예능 ‘런닝맨’ 연출을 맡고 계시는 유능한 PD님입니다~!

조효진 PD님은 강의 초반에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셨는데요^^ 하지만 이후에 수강생 분들의 열띤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주셨습니다. 질의응답 형식의 강의였기 때문에 질문과 그에 해당하는 대답을 중심으로 강의 내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랜드마크 홍보 측면에서 ‘런닝맨’의 처음 기획의도와 현재 프로그램의 의도가 많이 달라졌는데 중간에 회의를 통해서 바꾸신 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방향이 바뀌게 된 것인가요?

 - 우선 ‘런닝맨’ 탄생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재석씨와 ‘패밀리가 떳다’를 같이 한 이후, 유재석씨와 같이 리얼리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뛰어다니면서 할 수 있는 예능을 해보고 싶었고, 단순히 뛰어다니는 것보다는 ‘랜드마크’ 안에서 뛰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런닝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을 하면서 오히려 ‘랜드마크’라는 요소가 게임을 진행하는데 제한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틀을 벗어나고자 새롭게 시도했던 180회의 ‘의궤의 비밀’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제작의 방향을 약간 바꾸게 되었습니다. ‘랜드마크’라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초반의 기획 의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Q. 시청률측면에서 봤을 때, 동시간의 다른 프로그램들이 20대에 국한되었기보다는 폭넓게 간다고 보는데, 런닝맨의 타겟층은 어떤가요?

-우선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타겟팅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성인층을 꽉 잡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기획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젊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했습니다. 이는 제가 조연출을 했던 ‘X맨’ 이라는 프로그램이 처음에 젊은 층을 타겟으로 잡고 이후에 시청자 층을 넓혀간 케이스였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타겟팅하였습니다.

  기획 초반에는 타겟팅을 했지만,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발전한 시점에서는 시청자 층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시간에는 온가족이 함께 보는 시청시간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서 어른들도 쉽게 접근하고, 젊은 층의 호기심자극하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런닝맨’에서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 다 좋습니다. 굳이 애착이 가는 사람은 김종국씨입니다. 본인이 하는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에는 신경을 잘 안 쓰려고 노력을 합니다. 본인의 캐릭터와 관련된 안 좋은 기사를 접해도 촬영에 지장 없이 의연하게 대처하려는 모습에서 PD의 입장에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Q. 어떤 학과를 졸업하셨어요?

- 서양사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굳이 따지자면 대학 방송국 활동을 했어요. 그때부터 방송일에 관심이 생겨서 방송국 생활을 열심히 하며,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죠.

Q. 원래부터 예능을 지망하셨나요?

- 원래는 교양을 지망했습니다. 살아있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었어요. 하지만 합숙 때, 한 선배가 저에게 교양보다 예능이 더 어울린다고 저를 예능 쪽으로 추천하셨죠. 그래서 예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Q. 교양 관심있다고 하셨는데, 나중에 교양 쪽으로 가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 원래 철저하게 교양, 예능, 드라마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교양하고 예능이 합쳐졌어요. ‘짝’ 또한 교양 PD가 찍고 있고요. 점점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Q. 국민들의  많은 사랑받았던 프로그램은 거의  조효진 PD 손을 거쳐갔는데, 운과 노력 둘 중에 어떤 요인이 더 컸나요?

- 운이 많았죠. 사실 누구나가 다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성적표를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노력을 하는 거죠.  근데 제게는 노력보다는 욕심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 좋은 프로그램을 겪다보니까 ‘조금만 이런 방향으로 시도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많았어요.

Q.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PD님만의 조율하는 요령이 있으신가요?

- 방송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무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방법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10년 동안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배워오고 익힌 저만의 방법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업계는 사람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찰이 생겼을 때, 자기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법을 통해 트러블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기획을 할 때, 처음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기획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우선은 자신의 의도하는 대로 기획을 한 다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나요?

-정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제가 하고싶은대로 기획을 합니다. 처음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두고 기획을 하게 되면, 다양한 아이디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초반에 기획을 할 때에는 자유롭게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런닝맨’ 제작회의를 할 때에도, ‘이런 아이템은 어떨까?’ 생각해보고,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우선은 제작을 진행하고, 현장에 가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편입니다. 우선은 자신의 의도한대로 기획을 하고, 이후에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Q. 앞으로의 방송영상제작환경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기술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쪽 분야가 굉장히 힘든 일들이 많기 때문에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마음의 준비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프로그램 기획 예정이 있으신가요?

- 당분간은 없습니다. ‘런닝맨’이 방영된 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지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6개월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다음 프로그램을 생각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생각은 많이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메모했던 것들이 나중에 기획 아이템으로 꼭 쓰일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강연 중인 조효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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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PD(사진=권욱 기자) `런닝맨` 조효진 PD “해외 촬영, 당분간 없다” 2011.12.19 08:41
Link: http://pann.news.nate.com/info/252822885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대표적인 한류 예능 프로그램이다. ‘런닝맨’에 앞서서도 ‘X맨을 찾아라!’ , ‘해피선데이-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코너들이 해외에서 사랑받아왔다. ‘런닝맨’의 인기는 ‘사랑’을 넘어서 ‘열풍’ 수준이다. 그간 한류는 드라마나 K팝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다 ‘런닝맨’을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1일과 18일 방송된 ‘런닝맨’ 홍콩 편은 ‘한류 예능 프로그램’의 위상을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의 인파가 촬영이 진행된 쇼핑몰에 몰려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홍콩 뿐 아니라 태국이나 중국 베이징 편 역시 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불과 2~3주 전에 방송되면서 알려진 출연진의 새로운 별명들이 현지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의 플래카드에 적혀있을 정도다. ‘런닝맨’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 여러 곳에서도 ‘런닝맨’ 모시기가 활발하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조효진 PD는 “당분간 해외 프로젝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턱대고 확장시키기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에 비하면 ‘런닝맨’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두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연마돼 잘 숙성된 느낌이 지만 ‘런닝맨’은 얼마나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일 정도로 역사가 짧다”고 말했다. 조 PD는 이어 “게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특성상 게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런닝맨’의 해외 술래잡기 프로젝트는 당분간 없다. 이번 홍콩 편에서 야경을 담고 싶다는 제작진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겨우 성사됐다. 조 PD는 “성룡을 출연시키는 것도 욕심이 났지만 야경 레이스를 해보고 싶었다”며 “야경이 근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편 역시 만리장성이라는 장소에 초점이 맞춰진 케이스였다. 조 PD는 “‘런닝맨’이 좀더 발전하려면 밸런스를 더 다듬어야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멤버의 캐릭터도 아직 부각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멤버들 사이의 관계도 만들어낼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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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PD(사진=권욱 기자) 

`런닝맨` 조효진 PD “해외 촬영, 당분간 없다” 2011.12.19 08:41

Link: http://pann.news.nate.com/info/252822885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대표적인 한류 예능 프로그램이다. ‘런닝맨’에 앞서서도 ‘X맨을 찾아라!’ , ‘해피선데이-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코너들이 해외에서 사랑받아왔다. ‘런닝맨’의 인기는 ‘사랑’을 넘어서 ‘열풍’ 수준이다. 그간 한류는 드라마나 K팝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다 ‘런닝맨’을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1일과 18일 방송된 ‘런닝맨’ 홍콩 편은 ‘한류 예능 프로그램’의 위상을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의 인파가 촬영이 진행된 쇼핑몰에 몰려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홍콩 뿐 아니라 태국이나 중국 베이징 편 역시 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불과 2~3주 전에 방송되면서 알려진 출연진의 새로운 별명들이 현지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의 플래카드에 적혀있을 정도다. 

‘런닝맨’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 여러 곳에서도 ‘런닝맨’ 모시기가 활발하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조효진 PD는 “당분간 해외 프로젝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턱대고 확장시키기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에 비하면 ‘런닝맨’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두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연마돼 잘 숙성된 느낌이 지만 ‘런닝맨’은 얼마나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일 정도로 역사가 짧다”고 말했다. 조 PD는 이어 “게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특성상 게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런닝맨’의 해외 술래잡기 프로젝트는 당분간 없다. 이번 홍콩 편에서 야경을 담고 싶다는 제작진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겨우 성사됐다. 조 PD는 “성룡을 출연시키는 것도 욕심이 났지만 야경 레이스를 해보고 싶었다”며 “야경이 근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편 역시 만리장성이라는 장소에 초점이 맞춰진 케이스였다. 

조 PD는 “‘런닝맨’이 좀더 발전하려면 밸런스를 더 다듬어야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멤버의 캐릭터도 아직 부각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멤버들 사이의 관계도 만들어낼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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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최우수 프로그램상, 조효진PD “유재석 조언 원동력됐다”
2011.12.31 00:03
'런닝맨'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2월 30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11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후 조효진PD는 “여전히 창피하고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이맘때쯤부터 계속 달려올 수 있는 것이 유재석 씨가 그때쯤 저한테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히 보여주자’고 했던게 원동력이 돼서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효진PD는 “멤버들이 똘똘 뭉쳐서 달려와줄 수 있었던게 고맙다”며 “프로그램 하면서 진심으로 느낀 것이 여러명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2012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고 해외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임형택PD는 “스태프분들, 믿어 의심치 않는 버팀목이 돼주는 연기자 분들, 지난해 회식때가 기억난다. 올라갈 수 있을때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는 런닝맨 되겠다”고 말하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주형PD는 “초등학생들이 런닝맨놀이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안전하게 하시고 이름표 제작하는 법 물어보셨는데 바빠서 못 올려드렸다. 조만간 올려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해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런닝맨’은 초반 ‘1박 2일’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청률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했다. 진화하는 포맷을 바탕으로 머무르지 않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지석진, 개리, 송지효, 하하, 김종국, 이광수 등 런닝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한류 예능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SBS 캡처) [뉴스엔 허설희 기자] 허설희 기자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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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최우수 프로그램상, 조효진PD “유재석 조언 원동력됐다”

2011.12.31 00:03

'런닝맨'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2월 30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11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후 조효진PD는 “여전히 창피하고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이맘때쯤부터 계속 달려올 수 있는 것이 유재석 씨가 그때쯤 저한테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히 보여주자’고 했던게 원동력이 돼서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효진PD는 “멤버들이 똘똘 뭉쳐서 달려와줄 수 있었던게 고맙다”며 “프로그램 하면서 진심으로 느낀 것이 여러명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2012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고 해외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임형택PD는 “스태프분들, 믿어 의심치 않는 버팀목이 돼주는 연기자 분들, 지난해 회식때가 기억난다. 올라갈 수 있을때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는 런닝맨 되겠다”고 말하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주형PD는 “초등학생들이 런닝맨놀이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안전하게 하시고 이름표 제작하는 법 물어보셨는데 바빠서 못 올려드렸다. 조만간 올려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해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런닝맨’은 초반 ‘1박 2일’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청률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했다. 진화하는 포맷을 바탕으로 머무르지 않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지석진, 개리, 송지효, 하하, 김종국, 이광수 등 런닝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한류 예능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SBS 캡처)

[뉴스엔 허설희 기자]

허설희 기자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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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en a while he didn’t really appeared, i’m glad he did this day :D Jo PD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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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효진 PD와 설서윤 양-최지웅 군요즘 초등생 사이에서 ‘런닝맨 놀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학생들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규칙을 따라 등 뒤에 붙은 이름표를 서로 떼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린다. 게임을 할 땐 힘이 센 친구는 ‘김종국’, 날렵하고 재빠른 친구는 ‘유재석’ 등 런닝맨 속 캐릭터에 빗대어 역할도 나눈다. 이 놀이를 하다보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난다고. 이처럼 예능 PD라는 직업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전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학생들의 생활도 변화시킨다. 2001년 SBS에 입사해 ‘X맨 일요일이 좋다’의 조연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연출을 맡았고, 현재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연출하는 SBS 제작본부 조효진 PD(37). 조 PD를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SBS 방송센터에서 전북 전주기린초 6학년 설서윤 양과 서울 우촌초 4학년 최지웅 군이 만났다.예능 PD, 회의의 연속런닝맨을 만드는 사람은 조 PD를 포함해 연출 3명, 조연출 3명, 작가 8명. 녹화가 없는 날은 제작진이 거의 매일 모여 회의를 한다. 런닝맨에는 대사와 행동이 적힌 대본이 없기 때문에 멤버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고,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회의가 꼭 필요하다. ‘시간을 거스르는 자’ ‘공간을 지배하는 자’ 등 재미있는 주문으로 초등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초능력자’ 편은 제작진이 2주 동안 밤샘 회의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런닝맨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설 양)조 PD는 촬영, 편집 등 프로그램 제작 과정 중에서 ‘회의’를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어려운 작업으로 꼽았다. 녹화는 2주에 한 번, 꼬박 이틀간 하는데 그 외의 시간에는 거의 회의를 한다는 것. “런닝맨이 방송되는 시간대는 온 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시간입니다. 초등생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야 해요. 회의에서는 복잡하게 만든 게임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쉽게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조 PD)게임을 만들 때는 ‘공평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게임을 할 때 한 사람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불리한 점도 함께 만들어 누가 승리할지 알 수 없도록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사랑받는다고 느낄 땐 ‘울컥’조 PD는 “예능 PD의 세계는 치열한 ‘경쟁사회’”라고 설명했다. 매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 예능 PD의 평소 생활은 일반 직장인보다 자유로운 편이다. 편한 복장으로 늦은 시간에 출근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삶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시청률’은 한 주간 예능 PD가 한 일에 대한 결과이자, 성적표다. 조 PD는 런닝맨이 방송되는 일요일 오후 6시 전에 완성된 테이프를 넘기기 위해서 금, 토, 일요일은 거의 잠을 못 잔다고.“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최 군의 질문에 조 PD는 2011년에 태국으로 촬영을 갔을 때를 꼽았다. “태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이 태국 팬들로 가득해서 깜짝 놀랐어요. 멤버들이 ‘몰래 카메라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죠. 심지어 어떤 태국 팬들은 런닝맨 멤버들이 묵는 호텔 앞에서 밤새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런닝맨을 좋아해주는 것을 처음 알고 울컥했어요.”(조 PD) 조 PD는 초등생들이 ‘런닝맨 게임’을 하면서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보람을 느낀다. 자신이 어릴 때만해도 운동장에서 야구나 축구를 하면서 뛰어놀았지만 요즘 초등생들은 집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안타깝다고. 조 PD는 마지막으로 PD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오랜 시간 회의하고, 밤새우고, 촬영 현장에서 뛰어다니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뛰어놀면서 체력을 길러라”고 조언했다.글·사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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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효진 PD와 설서윤 양-최지웅 군

요즘 초등생 사이에서 ‘런닝맨 놀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학생들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규칙을 따라 등 뒤에 붙은 이름표를 서로 떼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린다. 게임을 할 땐 힘이 센 친구는 ‘김종국’, 날렵하고 재빠른 친구는 ‘유재석’ 등 런닝맨 속 캐릭터에 빗대어 역할도 나눈다. 이 놀이를 하다보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난다고. 이처럼 예능 PD라는 직업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전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학생들의 생활도 변화시킨다. 

2001년 SBS에 입사해 ‘X맨 일요일이 좋다’의 조연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연출을 맡았고, 현재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연출하는 SBS 제작본부 조효진 PD(37). 조 PD를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SBS 방송센터에서 전북 전주기린초 6학년 설서윤 양과 서울 우촌초 4학년 최지웅 군이 만났다.


예능 PD, 회의의 연속


런닝맨을 만드는 사람은 조 PD를 포함해 연출 3명, 조연출 3명, 작가 8명. 녹화가 없는 날은 제작진이 거의 매일 모여 회의를 한다. 

런닝맨에는 대사와 행동이 적힌 대본이 없기 때문에 멤버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고,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회의가 꼭 필요하다. 

‘시간을 거스르는 자’ ‘공간을 지배하는 자’ 등 재미있는 주문으로 초등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초능력자’ 편은 제작진이 2주 동안 밤샘 회의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런닝맨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설 양)

조 PD는 촬영, 편집 등 프로그램 제작 과정 중에서 ‘회의’를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어려운 작업으로 꼽았다. 녹화는 2주에 한 번, 꼬박 이틀간 하는데 그 외의 시간에는 거의 회의를 한다는 것. 

“런닝맨이 방송되는 시간대는 온 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시간입니다. 초등생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야 해요. 회의에서는 복잡하게 만든 게임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쉽게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조 PD)

게임을 만들 때는 ‘공평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게임을 할 때 한 사람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불리한 점도 함께 만들어 누가 승리할지 알 수 없도록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사랑받는다고 느낄 땐 ‘울컥’

조 PD는 “예능 PD의 세계는 치열한 ‘경쟁사회’”라고 설명했다. 

매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 

예능 PD의 평소 생활은 일반 직장인보다 자유로운 편이다. 편한 복장으로 늦은 시간에 출근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삶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시청률’은 한 주간 예능 PD가 한 일에 대한 결과이자, 성적표다. 

조 PD는 런닝맨이 방송되는 일요일 오후 6시 전에 완성된 테이프를 넘기기 위해서 금, 토, 일요일은 거의 잠을 못 잔다고.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최 군의 질문에 조 PD는 2011년에 태국으로 촬영을 갔을 때를 꼽았다. 

“태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이 태국 팬들로 가득해서 깜짝 놀랐어요. 멤버들이 ‘몰래 카메라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죠. 심지어 어떤 태국 팬들은 런닝맨 멤버들이 묵는 호텔 앞에서 밤새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런닝맨을 좋아해주는 것을 처음 알고 울컥했어요.”(조 PD) 

조 PD는 초등생들이 ‘런닝맨 게임’을 하면서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보람을 느낀다. 

자신이 어릴 때만해도 운동장에서 야구나 축구를 하면서 뛰어놀았지만 요즘 초등생들은 집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안타깝다고. 

조 PD는 마지막으로 PD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오랜 시간 회의하고, 밤새우고, 촬영 현장에서 뛰어다니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뛰어놀면서 체력을 길러라”고 조언했다.

글·사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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